2019. 12. 21. 07:37ㆍ카테고리 없음
이제 어느덧 15-16시즌의 스쿼드 선수 중 마지막 포스팅이 되겠네요.
최후의 대미를 장식할 선수는 바로 주장! 미켈 아르테타 선수입니다.
기합 빡 주고 시작합니다!
미켈 아르테타 선수는 1982년 3월 26일,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산 세바스티안 지방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르테타 선수는 14살에 바스크 지방의 축구팀 안티구오코에서 축구를 시작했지만, 재능을 인정받고 1997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당시 아르테타 선수가 바르셀로나 스쿼드에 낄 수는 없었는데요. 당시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하고 있던 선수가 바로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라는 점을 고려해야하고, 아르테타가 유스팀에 있을 시절 바르셀로나 1군 팀은 이른바 드림팀이라 불리며 엄청난 활약을 이어나가고 과르디올라가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호령하던 시기였죠. 따라서 아르테타 선수가 바르셀로나에서 비집고 경쟁하기엔 문이 너무도 좁았습니다.
그런 아르테타 선수는 다른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기로 결심하여 파리 생제르망으로 2000년에 임대를 떠나게 됩니다.
파리에서 01-02 시즌까지 뛴 아르테타는 성공적인 임대 커리어를 보냈는데요.
총 32경기에 출전하여 2골을 넣는 등,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였습니다.
이러한 활약은 유럽의 다른 팀들에게도 충분히 주목을 끌만한 활약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아르테타 선수는 스코틀랜드의 명문인 레인저스 FC로 이적하게 됩니다.
레인저스에서의 아르테타 선수는 엄청난 성공을 맛보게 됩니다. 02-03시즌에 레인저스 FC는 스코틀랜드리그, 스코틀랜드컵, 스코틀랜드 리그컵을 모두 우승하는 3관왕의 위업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시즌인 03-04시즌까지 아르테타 선수는 레인저스의 주축으로 활약하였고, 총 50경기에 출장하여 12골을 넣었습니다.
이런 아르테타 선수를 오랫동안 지켜본 레알 소시에다드는 리버풀로 떠난 사비 알론소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영입하게 됩니다.
(사족이라면 아르테타 선수와 알론소 선수는 죽마고우 관계로 매우 끈끈하다고 하네요. 결혼식 주례를 서줄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르테타 선수는 여기서 침체기를 겪게 됩니다.
리버풀로 떠난 알론소의 부재를 메꾸는데 실패하였고, 아르테타 선수는 주전에서 밀려나게 됩니다.
아르테타 선수의 소시에다드 경력은 시즌 내내 15경기 출전 1골에 불과합니다.
(교체아웃이나, 교체출전을 합한 경기 수이니 플레이타임은 생각보다 적었겠죠?)
그리고 그를 지켜보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당시 에버튼 FC를 이끌고 있었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아르테타를 임대로 데려오게 됩니다.
잠깐의 임대였지만, 아르테타 선수는 확실한 인상을 모예스 감독과 에버튼 팬들에게 남겼고, 결국 아르테타 선수는 에버튼 FC로 2005년 이적하게 됩니다.
그 후, 아르테타 선수는 에버튼에서 7시즌 동안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는데요. 주로 공격형미드필더나 좌우 윙어로 출전하여 팀에 창의적인 공격루트를 만들어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에버튼 올해의 선수상과 스카이스포츠 선정 올해의 미드필더상을 받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였습니다.
7시즌 동안 총 162경기에나 출전하였고, 골 수도 27골을 넣는 등 에버튼의 주축이었으나 아르테타 선수는 더 늦기 전에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모예스 감독에게 전하고 8월 31일, 아스날로 이적하게 됩니다.
아르테타 선수의 아스날 이적은 매우 긴급하게 진행되었고, 메디컬 테스트 역시 생략되었습니다.
당시 아스날이 이렇게 아르테타 선수를 급히 영입한 이유는 11-12 시즌 3라운드 아스날이 맨유에게 대패를 당함에 따라 문제점이 크게 노출되었고, 벵거 감독이 패닉바이를 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그 이후 아르테타 선수는 중원의 살림꾼으로 안착하여 수비조율과 볼배급에 신경 썼고, 12년도에 주장이었던 로빈 반 페르시가 맨유로 떠나자 당시 부주장이었던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주장으로 선임되었고, 그에 따라 아르테타는 부주장으로 임명됩니다.
그 후, 아스날의 언성히어로로서 성실히 활약하였고, 14년도 주장이었던 베르마엘렌마저 바르셀로나로 떠나자 주장완장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14-15 시즌 몇 경기 출전하지 못한 채로 큰 부상을 당하며 시즌아웃을 당하게 되었고, 그 이후 나이가 나이인지라 폼의 하락이 점점 찾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리더쉽으로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이끄는데 매우 능하다는 평가를 받아 15-16시즌 재계약을 하게 되었죠.
아르테타 선수의 스타일에 대해 말하자면 전형적인 스페인 미드필더 입니다.
터치와 기술, 탈압박이 매우 좋아 미드필더로서의 기본기가 뛰어납니다.
에버튼시절에는 전성기의 나이와 이러한 특징을 잘 살려 2선에서 창의적인 패스를 공급하는 플레이메이커를 맡았지만, 아스날에서는 3선에서 포백의 보호를 맡고 전방으로 볼배급을 하는 딥 라잉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전문 수비형미드필더가 아니기 때문에 피지컬이 약하기에 상대방의 저돌적인 돌파에 뚫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야야 투레나 웨인 루니 등)
하지만 영리한 위치선정으로 1on1을 막을 수는 없더라도 뒤의 포백이 수비하기 편하도록 지연하는 행위까지는 가능합니다. 여러모로 매우 축구지능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겠네요.
최근 폼이 떨어지고 있지만, 워낙 성실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고, 라커룸에서 선수를 잘 다독이는 아르테타 선수!
GO GUNN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