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1. 15:59ㆍ카테고리 없음
1월 13일 무등산 장원봉에서 본 광주광역시. 미세먼지로 어디가 어디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다.
1월 13일 동창회 산악회 시산제가 무등산 장원봉에서 열렸다.
전날 일기예보에서 미세먼지가 높을 것으로 예보돼 집을 나설 때부터 미세먼지 방지용 마스크를 준비했다.
산악회에서도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 미세먼지 마스크를 준비할 정도로 사태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무등산 장원봉에 오르면서 본 미세먼지 가득 찬 광주시내
신양파크호텔 삼거리에서 장원봉까지는 대략 30분 정도 걸린다.
초입 경사각이 높아 호흡이 가팔랐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니 하나 둘 마스크를 벗기 시작하고 끝내는 거의 다 벗더라는...ㅎㅎ
하늘은 이렇게 파랗건만, 두터운 미세먼지 층에 갇힌 도시는 하루 종일 숨도 제대로 못 쉬고 버티고 있었다.
무등산 향로봉 기슭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는 무등산 리프트카에서 내리면 전망대까지 모노레일이 운행되건만,
오늘은 일요일임에도 리프트카는 물론 모노레일까지 개점휴업이다.
아이고...
광주광역시 미세먼지 수준 좀 보시길...
이걸 보고 숨을 제대로 쉴 수 있다면 그건 사람이 아닐듯...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안될 정도.
광주의 진산 무등산도 오늘만큼은 신기루다.
향로봉 기슭에서 지산유원지로 하산하면서 본 풍경.
아이고 두통이야, 목도 퀴퀴하고, 코도 빡빡하고...
결국 광주광역시는 1월 14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기에 이르렀다.
차량 2부제를 시행하는데 14일은 짝수라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은 운행을 자제해야 한다.
광주광역시와 각 구는 물론 공공기관 임직원은 모두 차량 2부제가 의무적으로 시행되며, 위반 차량은 공공청사 주자장 출입이 제한된다.
상무대로 등 27개 도로에 진공흡입차와 살수차가 긴급 투입되고, 어린이집, 노인 요양 시설 등은 야외활동이 자제된다.
또한, 관급 공사장은 조업을 단축하고, 민간 공사장 역시 조업시간 조정 등에 협조해야 한다.